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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우리동네 대박집 사장님의 비밀 17 - 임나경 (미다스북스)

Noble Fortune 노블포춘 2023. 7. 25. 08:50

 

대박집 사장님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창업해서 성공한 17명의 업소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1. 막걸리 싸롱

 

자신이 파는 아이템을 사랑해라.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주시곤 했던 막걸리를 좋아한 사장님.

막걸리면 뻔해보이는 주막 스타일이 아닌,

카페 같은 가게를 차리고 막거리를 판매했다. 

무료시음, 무한리필 등 여러 서비스를 내보여 홍대에서 대박이 난 곳. 

 

2. 겐로쿠 이강우 사장

 

"예비창업자가 찾아오면 가장 장사가 잘 되는 대박집 세 곳을 다녀보라고 해요. 

세 곳을 다니면서 그 집에서 가장 잘하는 것 세 가지와 가장 못하는 것 세 가지를

체크해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내가 점포를 운영할 때는 가장 잘하는 세 가지를

하고 가장 못하는 세 가지를 안하면 됩니다. 아주 간단해요. 

그러면 그 대박집보다 더 장사가 잘 되는 점포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꿀팁을 전해주는 사장님. 

하지만 이론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다. 

 

창업하러 온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설겆이부터 시킨다고. 

그냥 가버리는 사람은 장사 마인드가 없는 사람이다. 

 

"창업에 꿈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이런 얘길 해주고 싶어요. 

내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든, 지금 현재 하는 일에 대해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사헙을 하거나 장사를 하는 데 걸림돌만

될 뿐입니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일에서 성공해야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겐로쿠>의 비법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라.

-상권은 분석하고 또 분석하라. 상권이 중요하다. 

-외식업의 본질은 음식, 음식에 집중해라.

제대로 된 음식맛을 내고 유지하는 것은 주인의 철학에 달려 있다. 

-맨 땅에 헤딩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라. 

-고객이 왕이 아니라 직원이 왕이다. 

직원에게 잘하면 고객한테 더 잘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3. 피자알볼로

 

느리게 가는 길이 결코 먼 길이 아니다. 

느리지만 탄탄하게 사업을 꾸려 나간 것이 비결. 

맛을 지키려면 엄격해져라. 

"음식 장사는 못 팔아서 망하지 퍼줘서 망하지는 않는다." 라는 멘토들의 조언.

맛의 원칙을 지킬 것을 강조한다. 원가 절감의 유혹도 뿌리쳐라. 

형제가 만든 피자 브랜드. 함께 커나갈 사람을 구하라. 혼자 서는 사업도 힘들다. 

생각만 너무 많이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면 헛된 생각일 뿐이다. 

망설이지말고 과감하게 해봐야 한다. 

 

4. 안씨네 안한나 시장

 

고정관념을 깨라. 

유럽 스타일의 테이블과 우아한 분위기에 야외 테라스까지.

이 곳에서 족발을 파는 가게가 있다.

패션쇼 기획자가 만든 '안씨네' 족발보쌈전문점.

기존의 고정관념, 족발은 서민음식이고 후미진 곳에서 파는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반전을 입혔다.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2년 동안 수입 없이 가게를 하는 것도 대단한 거라 생각한다. 

자신 있는 것에서 출발하라. 부모님의 족발 공장 때문에 이 아이템을 선택.

고객이 다시 오고 싶도록 매력 발산하라. 마스코트, 음악, 다락방, 만화책, 해피아워 이벤트 등

길게 보는 인내심을 가져라. 짧은 시간 안에 이룰 수 있는 건 없다.

 

5. 더 후라이팬

 

특히 강조하는 것은 '좋아하는 일을 하라' 는 것이다. 

그럴듯하게 보여서 될 것 같은 일은 반드시 실패하고 

스스로가 거부할 수 없이 사랑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6. 미미네 떡볶이

 

영업시간은 아침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였지만, 오픈 전에는 시장도 가야 하고,

마감 후에는 청소와 다음 날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하니 영업시간 이상 일을 하는 게 당연했다. 

게다가 출퇴근 시간을 고려하면 하루 4시간 이상의 수면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자영업의 초반은 정말 12시간도 모자르게 일을 해야 하는 것 같다. 

나중에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직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관리만 해주면 좀 더 수월해지겠지만.

외식 창업은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라, 1~2년 이라도 알바 경험을 쌓아라. 

컵라면에 물 붓고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일할 각오가 되어야 한다.

 

7. 자이소 

 

온라인 쇼핑몰로 떡집을 오픈, 오프라인 매장으로 떡카페를 오픈하고 이제는 가맹사업도 겨냥하고 있는 자이소. 

2008년 회사를 설립한 지 2년 만에 월 매출 20여억 원을 이뤄냈다. 

외삼촌의 떡공장에서 일하던 두 형제였고, 외삼촌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것은 차별화된 마케팅 포인트였다. 

터무니없는 아이디어에도 도전해보고, 끊임없이 제품 연구를 하는 것도 비결이다. 

또한 여러 떡공장에서 일하면서 터무니없는 사장을 겪게 되기도 하고, 직원한테 못되게 하는 

사장도 겪어봤다고 한다. 그 경험으로 더욱 직원한테 잘해주는 복지에 신경쓴다고...

난 자이소는 사실 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됐는데, 떡값이 저렴하진 않지만 맛있어보였다. 

한 번쯤 주문해볼만 한 것 같다. 

자이소 철학 : 내 가족에게 먹일 수 없으면 팔지 말아라. 모든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라. 만드는 사람들을 아껴라. 

긍정의 마인드가 형제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아이디어를 실행하라. 

긍정 마인드가 없이는 이런 도전도 없다. 

꿈을 꿔라. 포기하지 마라. 성공하고자 한다면 계속해서 꿈꾸고 도전하라. 

 

8. 619립

 

손맛 좋은 어머니에게서 나름대로 미각에 일가견이 있던 터지만,

첫 사업은 어쩌다 보니 여성 의류 판매였다. 끌려가는 대로 일하는 것 같아 결국 손을 떼며 다짐했다.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잘하는 것을 하리라."

 

9. 탐라돈

 

A급 상권의 C급 입지를 강조한다. 

그는 고깃집 숯불 일과 배달 일을 하며 바닥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업계에 뛰어들어 제대로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경험한다. 개인 창업도 해보고, 각종 프랜차이즈 창업도 해본 결과 탐라돈이 탄생되었다.

성공적인 외식 창업은 단일 메뉴를 고수해라.

사장은 점포의 A부터 Z까지 제대로 할 줄 알아야한다. 작은 고깃집이라면 주인이 숯불부터 피우는 것은 당연하다.

"공부만이 길은 아니니, 어떤 분야에서든 일인자가 되라."

 

10. 라떼킹

 

한 번뿐인 인생,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아야 의미 있는 삶이라는 그의 인생관. 

재미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나를 움직인다. 지금 하는 일이 재밌어서 일하는 것이 즐거우면

이를 바라보는 고객도 즐겁게 있다가 간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선택을 믿어라. 

 

근데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문득 드는 생각이,

성공을 이룬 기록을 남긴다는 것도 있지만, 그러면서 홍보도 하려고

가게의 장점을 어필한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다. 

 

물론 이런 장점으로 인해 자부심도 있고, 차별화를 갖추어 성공했다고 말을 하려면

가게의 장점을 말할 수밖에는 없지만 말이다. 

겸손도 필요한 덕목이지만, 성공스토리를 전해 듣는 입장에서는

겸손이 없는 태도 같은 느낌도 없잖아 있다. ㅎㅎ

 

자영업은 진짜 내 몸을 갈아서 가게를 꾸려 나간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하는 것 같다. 

그 정도로 자영업은 너무 힘들다. 그리고 나라에서 보호해주는 것조차 없다. 

그런 면에서 내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 책 같다. 

그래도 크게 와닿는 어구가 있다. 나도 공감하고 또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