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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육일약국 갑시다 - 김성오 (21세기북스)

Noble Fortune 노블포춘 2023. 7. 18. 23:27

감탄하면서 본 책, 육일약국 갑시다.

지방에서 4.5평 약국을 경영하는 저자는 <경영학 원론>을 무려 10번을 읽으면서 경영학을 독학했다.
그는 책을 접했을 때 이렇게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이익을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환원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접한 <경영학 원론>은 한눈에 나를 사로잡았다."
이러한 인생 책을 접할 때는 유독 남다른 느낌이 드나보다.
한눈에 나를 사로잡은 책.
이 책 덕분에 그는 진짜 경영을 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메가 스터디, 엠베스트 CEO로 지속적인 성공을 이룬다.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단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남길 수 있는 최대의 이윤이며
신용은 장사로 이룰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이다."

눈앞의 이익으로 손님을 돈으로 보는 잘못된 판단,
그는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했다. 단기적으로는 손해가 된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이득이 되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을 하니, 그 한 사람이 3명을 데려오는 사람이 되었고,
돈 없는 아이들이 약국에 놀러 오면 사탕이라도 쥐여주거나 하면 꼭 부모님이 약국 갈 일이 있으면 자신의 약국에 끌고 오는 것을 경험했다.

그는 자영업자의 마인드와 직장인의 마인드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는 진짜 주인이니 소비와 경비 등을 줄이는 마인드지만,
직장인은 본인 할 일만 하는 마인드였다.
직장인이 자영업의 경험을 한 적이 있고, 그 자영업자의 마인드로 직장인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큰 도전이 두렵다면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먼저 게으름과 나태함과 싸워 자신의 습관과 신념, 성실함과 친절, 노력과 열정을 승리로 이끌자.
그는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마다 주위의 반응은 무모하다고 말할 때,
그 일을 이루도록 근성으로 성공시켰다.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것의 50% 이상은 성공시켰다.
단, 단 한 번에 성공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가능성이 1%라도 보인다면, '될 때까지' 물고 늘어진 덕분에
남들이 말하는 성공의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사업을 하는 사람이 이익을 맥시멈으로 남긴다면, 지금 당장은 될지라도,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판매자의 감언이설에 속아 제품을 구매했어도, 다시는 그 가게를 찾지 않을 것이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이익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끈기와 근성, 그의 생활신조, 철학이 성공으로 이끈 것이 아닌가 싶다.
자영업자나 작은 구멍가게를 하는 사람들은 꼭 봐야 할 책인 것 같다.
경영의 철학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운영은 너무나 다르니 말이다.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변명이 보인다는 속담이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즉 긍정적인 사람은 항상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해보기도 전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즉 부정적인 사람은 '변명과 이유'부터 찾으려고 애를 쓴다는 의미다.

전자는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파이팅'을 외쳐 주위 사람에게 그 기운을 전파한다.
하지만 후자는 절망과 패배의 늪에 빠져 주위에서 던져주는 밧줄조차 외면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환경과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며 아무것도 시도해 보지 않은 채, 서서히 늪 속으로 빠져들기를 기다린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행복하지 않다'라는 것이다."

여러모로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