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백사장에서 고운 모래를 한 줌 움켜쥐었다가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가는 모래를 보고 문과 출신과 이과 출신이 얼마나 다른 생각을 하는지 위트 있게 비교한 글이다. 누가 어떤 관점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문과 출신은 사랑하던 두 사람이 이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에 비유한다. 한 남자가 백사장에서 따스하고 하얀 모래를 두 손 가득 움켜잡았다. '이것이 사랑' 손을 들어 올리자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이것이 이별' 흘러내리는 모래를 막아보려 했지만 그래도 모래는 멈추지 않았다. '이것이 미련' 다행히 두 손안에는 흘러내리지 않고 남아 있는 모래가 있었다. '이것이 그리움' 남자는 집에 가기 위해 모래를 탁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