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은 자주 등장하는 화두이고 피해자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면 가장 상처를 많이 받는 말, 그리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너는 아무 잘못이 없어?'라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 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 '네, 아무 잘못 없습니다'를 사명처럼 이해시켜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_작가 김은숙 더 글로리 등장인물 문동은역(송혜교) : 고등학교 시절 지독한 학교폭력을 당해 영혼까지 부서진 동은. 오랜 시간 분노와 증오로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티고, 자신에게 지옥을 선물했던 이들에게 완벽한 불행을 가져다주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주여정역(이도현) :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없이 자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어둡고 깊은 아픔을 지닌 여정. 동은의 복수를 위해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