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64회 향미와 뒤바뀐 딸 이야기
2023.02.02 방영 SBS
1981년 5월 쌍둥이 아빠는 딸 민경이를 데리고 이발소에 가다가
내려야 할 버스 정거장을 놓칩니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린 아빠는 마침 근처에 이발소가 있어서 그곳을 들르게 되고,
이상한 얘기를 듣게 됩니다.
이발소 종업원은 내 친구 딸과 똑같이 생겼다면서,
혹시 유괴범은 아닐까 친구 딸이 집에 있는지 확인까지 하고 돌아옵니다.
마침 민경 아빠는 요 근래 자기 딸과 똑같은 애를 봤다는 얘기가 종종 들어서
확인해 보고자 아이를 데려오라고 합니다.
내 딸 민경이와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아이,
그 이름은 바로 꼬꼬무 향미였습니다.
믿을 수 없어 혈액형 검사와 그 당시 흔하지 않았던 유전자 검사까지 한 결과,
두 아이는 뒤바뀐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의정부 S 병원에서 발생한 일.
1979.1.1과 1978.12.31에 태어난 두 집안의 아이였고,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옮겨진 두 아이가 바뀐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2년을 넘게 키워왔는데 이제 와서 남의 아이라는 말은
청천벽력 같은 말이었습니다.
쉽게 바꾸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향미가 어딘지 모르게 미숙한 면이 있어 검사를 해보니,
향미는 뇌성마비를 판정받았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결국 친자식을 키우기로 하여,
각자 자신의 딸을 키우게 되는데..
6년 후 주변에서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되는 아버지.
향미가 안 보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찾아 나서 보니 서류상의 향미가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친부모는 결국 장애를 가진 향미를 버리게 되고,
향미는 어느 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두 부모는 친딸 같은 향미를 찾아가 재회를 하게 되었고
후원자로 종종 연락을 하며 지내게 됩니다.
이제는 부모의 연세도 어느덧 칠십 세가 되었고,
아버지의 건강 때문에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데요
향미와 만나지 못해 아쉽게도 연락만 하며 지냅니다.
제작진은 재회를 할 수 있도록 향미를 제주도로 데려가고
가족은 다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참 기가 막히고 슬펐던 꼬꼬무 향미와 뒤바뀐 딸 이야기였습니다.
자료출처 : 웨이브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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